마드리드 광장에서..ㅠㅠ
프라도 미술관을 나와 다음 장소인 세고비아로 이동하기 위해 우리는 길을 떠났다
우리는 가기전 먹을것을 사기 위해 홈플러스같은 매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우리는 빵과 음료수를 샀다.
불가리스같은 음료가 있었는데, 무지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하였다
Perrier 같은 음료수가 1유로도 하지 않았다.
큰 병에 들어있는게, 2 유로 정도였던것으로 기억..
역시~ 이곳은 한국이 아니다!!ㅋ
우리는 식료품을 잔~뜩사고, 차에 실고 룰루랄라 목적지로 향했다.
물론, 탐탐 네비게이션이 인도해주는대로~ㅋ
그..런..데...
내가 길을 잘못들었던건지, 네비가 잘못 가르쳐준건지..
골목골목을 빠져나왔는데, 어느새 난 마드리드 광장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후진할수도 없는 골목...ㅠ.ㅠ
난감하였고, 난 비상등을 켜고 광장을 지나가려고 했다.
어디선가 쏜살같이 달려온 경찰 두명..ㅠ.ㅠ 세명이었던가??ㅋ
너무 난처하였다.
면허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국제면허증을 보여주었다.
한심한 듯 쳐다보는 경찰들...
파란색 옷을 입은 여자경찰이 나를 닥달했다..
스페인어랑 영어랑 꼭 섞어쓰는거 같았다.
난 잡혀가는건가?? 딱지 끊는건가??ㅠ.ㅠ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당황스러운것은 그 경찰들도 마찬가지..ㅋ
왜 이렇게 들어왔냐고 했다.
나는 잘 모른다고 하고,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대로 왔다고 했다.
그리고 난 오늘 포르투갈에서 넘어왔는데, 처음이라 잘 몰랐다고..
세고비아를 가려던 중인데, 네비가 이쪽으로 가르쳐줬다고..
떠듬떠듬 그리 말하고 났는데, 그 여자 경찰이 또 뭐라뭐라했다.
에스파냐어를 써서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었다.
영어로도 쪼끔 얘기하고, 답답할땐 스페인어로 말하고..^^;;
느낌으로 이해가 갔는데, 이해하기 싫었다.ㅋ 왠지 날 끌고가려는거 같애서..ㅋㅋㅋ
난 일부로 잘 모르는척했다.
어디에서 왔냐고만 말했을때 대답했다 ㅋ
그리고, 다른 말은 잘 알아듣지도 못하거니와, 그 여자도 영어를 못하거니와..ㅋ
그냥 멀뚱멀뚱 대면서, 미안하다고만 했다.
"잘 몰랐으니 미안하다. 난 세고비아를 가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주위 사람들이 와서 영어로 통역을 해줄려고 했다.
참 친절한 사람들..ㅋㅋㅋ 그러다가 알아듣고, 벌금 먹거나 경찰서로 따라오라면 어쩌라고..ㅋㅋㅋ
난 이곳을 벗어나려는 생각뿐이었다.
사람들도 모이고, 경찰도 모이고, 나는 난감할 뿐이고...
내 친구놈은 차안에서 꼼짝 안하고 있고..ㅋ
지금 생각해보니 열받네 같이 나왔으야지~~ 쳇!!ㅋ
경찰들과 약 5분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엔, 이겼다!!ㅋㅋㅋ
내가 착해보이니까 봐준거겠지~ㅋ
나는 경찰들의 에스코트하에 마드리드 광장을 차로 횡단하였다.
통제 해줄 터이니, 저쪽 도로까지 가서 좌회전해서 쭉가면 된다고 했다.
고마워요 경찰님~~~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이나 한번 찍어놓을껄..ㅋㅋ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였지만, 지금 이렇게 생각하면서 쓰니까 그렇지, 막상 그땐 진짜 죽고 싶었다..ㅠ.ㅠ ㅋ
운전할때의 사전지식좀 알아 놓을껄...ㅠ.ㅠ
p.s
뭐, 이건 자랑은 아니지만, 마드리드 광장을 차로 횡단한 사람은,
그것도 경찰들의 경호(?)를 받으며 가로지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ㅋㅋㅋ
우여곡절을 겪고, 우린 경찰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광장을 빠져나와 세고비아로 향했다
벤쯔~~ 차가 잘 나갔다~ 크루즈컨트롤이 있어서 편했다~^^
어휴... 진짜 오늘 죽다 살아났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