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타고~/호주

정현이의 호주여행기-5

Funny guy ^.~ 2014. 2. 7. 12:41

PM 6:05

비행기를 탔다. 멜버른이여 안녕~~!!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어제는 정말 우중충했는데.. 정말 이곳은 4계절이 하루에 다 있는 날씨 같았다.

비 왔다가 개었다가, 우중충했다가 또 금새 맑구..^^ 비행기가 뜨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뜨고, 난 감았다.. 눈을.. 스르륵!!^^

 

PM 8:15

시드니에 내렸다. 가이드가 낼 자유투어라 가볼만한 곳을 말해주었다.

하버브리지, 더록스, 하이드공원, 차이나타운, 등등.. 호텔이 시내에 있다고 했다. 일정표를 나누어주었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저녁 매뉴~~!! 김치찌개!!^^

 

AM 9:10

어제밤에 하루종일 애들이랑 포카를 치느라 늦게 잤다.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돈을 따서 조금 덜 피곤한 듯 했다!!^^ 그냥 애들이 하재서 재미로 한건데, 사람들이 하면서 흥분을 하면서 해서 많이 때였다. 물론, 그 때인돈을 딴 사람은 나였다. 윤호랑 나랑 둘이 많이 땄다. 잃은사람한텐 미안하지만..^^

오늘은 자유여행이었다. 조별 행동이었다. 난 5조 사람들과 함께 시드니를 구경하기 위해 떠났다. 모노레일을 탔다. 4조랑 5조랑 같이 탔는데, 어제 포카맴버들이 있어서 윤호랑 나랑 같이 모노레일 요금을 내주었다. 디게 비쌌다. 한정거장만 가면 되는거였는데..

이왕 돈 낸거 한바퀴 돌고 그 다음에 내리기로 했다. 이 모노레일은 시내를 도는 걸루 만든 모양이었다. 한바퀴 도는데는 15분이며, 8정거장이라고 했다. 타운홀 간다는데.. 뭐가뭔지..^^;

외국인한테 물어보았다. 외국인도 모른다고.. 여기서 잠깐!! 무얼 모르는 것일까?? 타운홀을?? 아님 내 잉글리쉬를??ㅋㅋㅋ

 

PM 11:20

하루종일 너무 힘이 들었다. 글 쓸 여건도 되지 않고.. 오늘 우린 조별로 돌아다녔는데, 결국엔 카지노에서 만나게 되었다. 비가 와서 돌아댕기기도 좀 그랬고, 어찌하다보니 우리조가 간 곳은 카지노였다. 근데, 그곳에서 다른 조원들도 모두 만날 수 있었다.ㅋㅋ

난 블랙잭을 했다. 이번이 3번째였다. 브리즈번에서 한번, 멜버른에서 한번, 그리고 시드니.. 디게 큰 카지노였다. 나는 그곳에서 홍콩여자를 만났다. 내가 블랙잭을 한 곳의 옆자리에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조언도 해주고..ㅋㅋ

말도 그럭저럭 통하고 그래서 같이 게임을 즐겼다. 나는 제일 끝 자리에 있었다. 원래 끝에 앉을려고 앉은건 아니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하나의 전술이었다.

그녀와 나는 말도 주고받고 코치도 받으며 게임을 즐겼다. 5달러(1달러였던가?? 기억이 잘 안남!!^^) 걸고 했을 때, 블랙잭도 3번 걸리고, 정말 행운의 연속이었다. 5달러를 따로 걸고 블랙잭을 하게 되면, 모든사람의 축하와 함께 어떤 스위치를 누르게 되었다. 그것을 누르면, 앞의 전광판에 돈이 돌아갔다. 작게는 25달러부터 많게는 수천달러까지..

난 2번 25달러 걸리고, 한번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이 걸린 것 같았다. 카드를 찢고(분할하고) 그 두개의 카드가 블랙잭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 재미있었다.

홍콩여자는 할머니랑 관광 온 거라고 했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우리는 말도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겼다. 얘기를 자꾸 해서 앞에 있는 딜러가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러자마자 그 뒤에 있던 딜러가 손가락으로 어깨를 툭 건드리니까 바로 교체가 되었다. 어떤 콧수염아저씨로..ㅋㅋ 올인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ㅋㅋ

그 여자한테는 미안하지만,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다. 드라마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ㅋㅋ 그 다음에도 우린 돈을 많이 땄다.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난 따려고 게임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돈을 많이 땄다. 우리 그다이식구들은 모두 내 주위로 모여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씩 할 기회를 주었다. 물론 내 칩으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

도박이 아니었다. 내겐 스포츠와 같았고, 즐거운 게임이었다.

도박은 나쁜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나에게 이것은 처음하는 하나의 게임이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재미로 하는거지 돈 딸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것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기 돈이었으면, 꼭 따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것은 한번 게임을 즐기는 것 뿐이었다. 나의 손하나에 딜러가 집중하고 있다.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패 한장한장에 운명이 달라지고, 크게 생각하면, 나와 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

재미있었다.. 난 이곳에서 카지노를 세 번 가보았다. 10대의 청소년 2명을 보았다. 귀도 뚫고, 코도 뚫고.. 그 사람들은 눈이 돈을 따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눈이었다. 한 나이 많으신 할머니를 보았다. 젊잖게 생기셔서, 안경을 쓰셨고, 맥주 한 컵을 들고 와서 룰렛 게임을 하고 계셨다. 그 분에겐 카지노는 놀이 문화의 한 놀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른 두 10대 청소년에겐 도박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느냐.. 내가 딸수 있었던건, 때이려고 했기 때문에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도박이 아니라, 즐거운 하나의 게임으로 생각했기에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을 비운 것!!??ㅋㅋㅋ 나는 사람들을 많이 시켜줬는데도 많이 땄다. 3~4백불 딴 것 같다!!

나는 카지노라는 것을 경험해서 기분이 좋았고, 느낀것도 있고, 재미있게 놀았고, 돈도 따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줘서 기분이 좋았다.

좋은 생각 하나에 5가지의 이로움이 생겼다. 그래서 또 좋았다!!^^ 사람들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 식당엘 들렸다. 떡볶이가 눈에 들어왔다. 소주도..^^ 우리는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는 카지노에서 딴 돈을 썼다. 소주와 떡볶이를 샀다. 한국에 비하면 너무 비쌌다. 떡볶기 1인분에 10달러, 소주한병이 20달러였던 것 같다. 되게 많이 비쌌지만, 그 비싼 걸 내가 살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호텔에 돌아왔다.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난 씻지도 않고 잤다. 그리고 두시간전에 일어나 술 먹고, 무서운 얘기하고.. 귀신 나 무서워하는데.. 난 깡패는 안무서운데, 귀신은 정말 무섭다!! 난 너무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다!!^^

내 룸메이트인 준이형이 샤워를 하고 있었다. 오늘 나의 관건은 형이 자기전에 먼저 자는 것이었다. 무서우니까!!^^ 씻는것도 다음에!!ㅋㅋ 정말 아까 귀신얘기가 소름끼치는 얘기였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