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강론 초안

감사하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삶

 

                                                                                                           - 꿈교리교사 사창동성당 유정현

 

찬미예수님~ 아사랑 친구들~ 한주일 동안 잘 지냈나요??

가을이 온다하여 단풍구경을 가겠다고 마음먹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더 기온이 내려가고 큰 추위가 찾아오고 눈도 많이 내릴 것입니다. 벌써 이른 아침과 늦은밤 무렵엔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추위, 눈, 얼음... 이런 것들이 바로 겨울이 오는 소리이고, 겨울의 풍경이겠지요~

한 친구가 성당안의 맨 앞자리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성당안을 들어오셨다가 기도하고 있는 친구를 발견하시고 기특한 그 친구의 곁으로 다가오십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신부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알고 인사를 한 것일까요?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친구에게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그 발자국 소리에 일어나서 바라보았는데, 그 분이 신부님이심을 확인하고 인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발자국 소리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 친구는 신부님이 다가오시는 줄 몰랐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 잘 들으셨죠??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와서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끝에서 하늘끝까지 모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셔서 우리들을 선택하실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선택 받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오직 하느님만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것처럼, 겨울이 오면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것처럼 권능과 영광을 가진 사람의 아들도 언제 오는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미리미리 그 분을 맞을 준비를, 선택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믿기에, 예수님 말씀을 따르기에 분명히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따르는 삶,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일 것입니다.

더 간단히 풀어 말하자면,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늘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주위 친구들과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지금 교회에 모여 있는 우리들,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특별히 부모님과 성생님, 주위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