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용한 가운데 사이타마로 이동, 아그리파크에 도착하였다. Agripark!! 휴게소였다. 가이드님께서 이 곳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아그리파크는 정보교류의 장이라고 하셨다. 주위에서 생산된 생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 1300평방미터의 시장의 형태와 비슷한 곳이라고 했다. 주차장 역할을 하면서도, 공원의 역할과 시장의 역할까지.. 산업진흥을 시작으로 환경복지를 고려한 모든 사람들의 교류하는 공간이었다. 도착해서 직접 보니, 정말 휴게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건물 안에는 농산물을 팔고 있었고, 바깥으로는 잔디와 분수대, 여러 가지 환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환경조성이 좋았다. 지금까지 여행하며 일본에 대해 느낀 점은 일본은 환경을 생각하는 나라인 것 같았다. 그리고, 지역 특화도 잘하는 나라.. 엊그제 사구에 갔을 때에 들은 얘기인데, 왜 다른 것, 땅콩을 안 하느냐 물어보니, 치바현이 땅콩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안한다고 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일본이 지역특화의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다시 동경시내로 향했다. 그리고는 긴자 쌀 갤러리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14년전에 설립된 것으로 농민들이 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농가로부터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적자라고 했다 그러나 선전, 홍보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안할 수는 없다고 했다. 홍보를 하지 않으면 쌀 소비가 줄어들 수도 있으며 그러면 농가가 더 힘들어 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설명을 듣고 둘러보았다. 쌀 화장품부터 시작하여 아이스크림, 라면, 등 여러 가지 가공식품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으며, 쌀과 관련된 그릇 등의 상품도 판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미용시설도 있었으며, 다이어리에 끼워 넣는 요리책자도 무료배포하고 있었다. 또, 가끔씩 요리강습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했다.
우리는 버스에 다시 올라타고 도청으로 향했다. 동경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예전에는 동경타워가 유명했지만, 지금은 도청에서 보는게 더 낫다고.. 올라가보니 일본의 다른 사람들도 구경을 하기 위해 많이 와 있었다. 정말 동경이 한눈에 다 보였다. 아주 많이 높은 건 아니지만, 건물들이 솟아있고, 전망도 잘 보였다. 공기도 맑아보였고, 날씨탓도 있었지만, 정말 도시가 깨끗해보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탔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샤브샤브!! 맛있었다.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동경에서의 마지막 밤이었다. 우리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어제 가려다 못 간 우에노를 가고 싶었다. 우에노는 시간이 늦으면 볼 것이 없다는 말에, 학장님께 허락을 맡고,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갑작스런 나의 제안에 스케줄이 갑자기 바뀌긴 했으나, 그렇게 하길 잘했던 것 같다. 차가 막히고, 또 숙소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저녁먹은 곳에서 바로 가는 것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1시간 이상 시간을 절약한 것 같다. 오늘은 4명이서 움직였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움직이면, 화장실이다, 담배다 하면서 조금씩 지체되기 때문에, 소그룹으로 이동하는 것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영찬이와 철이, 태일이와 함께 다녔다. 우리는 먼저 우에노로 갔다. 다행히 문이 닫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기념품 가게보다는 옷가게가 많았다. 거의 옷가게와 오락실, 음식점이었다. 옷도 별 다를 것이 없었고, 오히려 어제보다 가격이 훨씬 비쌌다. 우리는 한바퀴 둘러본 뒤, 별로 볼게 없어서 바로 그 지역을 나와 버렸다. 우린 ‘신바시’를 향해 떠났다. 어제 가이드님께 미리 가볼만한 곳을 여쭈어봐서 알아낸 곳이다. 야경이 멋있는 곳이라고.. 나는 애들을 데리고 그곳을 향해 떠났다. 우리는 아무것도 못보고, 사지도 못하고 그냥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가다가 갑자기 철이가 성인용품점이나 한 번 들어가 보자는 제안에 잠깐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한국에서도 안 가본 곳이었는데..^^ 일본문화체험의 일부분이다 라고 생각하고, 잠시 들어가 보았다. 처음 보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는데, 1분 정도 지나고 나니 오히려 어색해 하는 내가 더 이상해 보였다. 일본 사람들도 보였고, 커플끼리 손잡고 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찍었으나 너무 야해서 첨부하지는 않겠다. 잠깐 구경을 하고 우리는 다시 나와 역을 향해 갔다. 어렵지 않게 역을 찾고, 역 앞에 도착하긴 했는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 몰랐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신바시까지 가서 모노레일로 갈아타는 것만 알고 가는 것이었다. 젊다는게 무엇인가!! 나는 무작정 애들을 데리고 신바시까지 가는 지하철을 탔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신바시까지 가고, 가는 동안 나는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분께 길을 물어보았다. 나이가 내나이 정도 되어 보였는데, 영어를 정말 잘했다. 그 여자는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더니 글로 써주었다. 그 쪽지를 보여주면 가는 곳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그랬다. 정말 고마웠다. 철이와 나는 다시 한번 일본여자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일본인 남자들의 냉정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원래 몇 번 일본인 남자한테 부탁했는데, 그때마다 말도 안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일본 여자들이 한국남자를 좋아하나부다. 작업에 능통한 우리 한국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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