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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일본

정현이의 일본여행기-11 우리는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인 미나미보소로얄 이라고 하는 호텔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우리는 배를 타고 가야했다. 더 빨리 가기 위해서.. 차 통째로 타는 것이었다. 배에 오르고, 차에서 내려 갑판위로 올라갔다. 바닷바람이 불고 있었다. 40분 정도의 거리였다. 밤이었으면, 해안 야경도 좋았을텐데.. 옛날 여행갔을 때에도 마지막 날 배를 탔었다. 나는 그 때에 배 타던 생각도 나고, 그 때도 떠올리고, ‘지금이 마지막 날이다’ 라고 생각하다보니 기분도 가라앉았다. 일주일동안의 시간이, 그동안의 추억이 하나둘씩 생각이 나며,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배에서 내려 숙소까지는 거리가 10여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온천을 하러 갔다. 오늘의 마지막 저녁, 메인..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10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그곳에 갔다. ‘오다이바’라는 곳이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데, 가격은 310엔으로 보통 지하철 보다는 비쌌다. 섬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고, 모노레일 안에는 거의 쌍쌍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저 멀리 멋진 전등으로 치장한 큰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면서의 야경은 너무 멋있었다. 곧이어 저 멀리 왼편으로 관람차가 색색을 달리하여 멋진 불을 내뿜고 있었고, 또 그것으로 인해 반대편의 빌딩의 건물유리에 빛이 반사되어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고 있었다. 타고 가면서 정말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노레일은 그곳을 향해 달려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우린 모두 기분이 좋았고,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불어와 우리를 상쾌하게 했다. ..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9 7월 1일 우리는 아침 일찍 사이타마로 이동하였다. 아침에 몇몇 사람들이 늦게 와서 30분 정도 늦었다. 조금은 화가 났지만, 그래도 다음부턴 잘 하겠지 하고 잘 넘어갔다. 단지, 교수님께 죄송하고, 일본인들 있는데 늦은 것이 조금 맘에 걸렸다. 교수님께서 오늘은 9시에 취침하라고 하셨다.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았다. 제일 나이많은 선배로써 정말 죄송했다. 우리는 조용한 가운데 사이타마로 이동, 아그리파크에 도착하였다. Agripark!! 휴게소였다. 가이드님께서 이 곳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아그리파크는 정보교류의 장이라고 하셨다. 주위에서 생산된 생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 1300평방미터의 시장의 형태와 비슷한 곳이라고 했다. 주차장 역할을 하면서도, 공원의 역할과 시장의 역할까지.. 산업진흥을..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8 나는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갔다.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 졸리기는 했으나, 처음 보는 동경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었다. 아파트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아파트에 샤시가 없었다. 가이드님 말로는 샷시를 하면 건평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그리고, 빨간 세모가 거꾸로 붙여져 있는 곳을 볼 수 있었는데, 그곳에 위급용품, 탈출할 수 있는 무언가의 장비가 마련된 곳이라고 했다. 도로의 차도 너무 깨끗했다. 나 같은 경우는 차 안은 맨날 닦고 청결히 하지만, 바깥은 더러워도 상관하지 않는데..^^ 일본 사람들은 장비 관리와 자기 관리가 뛰어난 사람들 같았다. 한 한시간 정도 갔을까?? 시내에 도착하고, 우리에게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혼자 상점 한바퀴를 돌고, 나오다가 영찬이를 만났다. 나..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7 우리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쯔꾸바산 에도야’라는 호텔이었는데, 오늘 그곳에서 온천욕을 한다고 했다. 그동안 재미있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씻지도 않고, - 사실은 잘 씻었다. 사람이 예의가 있지..ㅋㅋ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 피곤하기도 했기 때문에 오늘의 온천욕은 정말 나에게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 나는 가이드님께 주의사항을 듣고 난 후, 숙소로 올라가 대충 정리하고 바로 온천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처럼 큰 온천은 아니었지만, 정말 온천 같은 분위기였다. 탕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였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어떤 문을 통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곤 안 들어왔다. 알고보니 그곳이 노천탕으로 가는 문이었던 것이다. 나도 노천탕으로 옮겼고, 이렇게 우리 남자들 모두는 ..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6 난 힘겹게 Hajime와 일본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야마가타를 떠나 이바라키 대학으로 향했다. 야마가타와는 먼 거리에 있었다. 버스로 5시간 거리에 있었다. 가면서 가이드선생님께서 일본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솔직히 잠을 못자서 졸리고, 다른 몇몇 사람들이 자기도 했으나, 나는 앞에서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가이드선생님 앞에서 잘 순 없었다. 하나라도 알아가자라는 생각에 열심히 들었다. 가면서 갓산호 댐도 보고 바깥경치도 보면서 갔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경치가 너무 좋았다. 산위의 나무들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쯔루오카를 떠나 이바라키로 가기 전에 야마카타시에 들려 총장실에 방문을 했다. 그곳에서 스케줄에 없던 자기소개도 한명씩하고, 질문도 받고.. 나중에 가서..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5 정리를 다하고 나니 거의 4시가 되어갔다. 난 자려 했으나 이상하게 그때부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오늘이면 떠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았다. 너무 아쉬웠다. 여기서 박물관, 연구소 간 것도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일본 친구들을 사귄 것이다. 정말 좋은 사람들.. 우리를 위해 많이 신경써 준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았다. 그중에서도 작년부터 함께 했던, Hajime, Yuka, Matsumura, 등등의 친구들.. 해가 뜨면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았다. 작년에 울었었는데.. 요번엔 울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웃으면서 갈겠다는 다짐을 했다. 왜냐하면, 다음에 다시, 또 다시 만날꺼니까.. 난 쇼파에 누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되지도 않는 문장실력을 가지고, 맞지도 않는 어..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4 다음날 아침, 역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한국도 장마 기간이라는데, 근접한 지역에 있어 같은 영향권인 것 같았다. 우리는 하구로산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하구로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유명한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목탑. 그렇게 유명할 것 같진 않은 탑이었는데,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1300년전에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600년전에 불이 나서 다시 복원되었다고.. 근데, 가보니 크기는 컸지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다지 특이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고..그것보다는 그 목탑을 보러 가던 중 다른 것들에 놀라고 말았다. 숲 속에는 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그 나무 각각의 두께가 성인3명이 손을 잡고 껴안아야 할 만큼의 두께의 나무들이 빽빽이 자라 있었다. 정말 놀라웠고, 농업을 공부하는 한 ..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3 다음날 나는 새벽에 잠이 깼다. 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는데.. 난 창가에서 잤다. 그래서 떨어지는 빗물 때문에 잠을 깨고 말았던 것이다. 나는 문을 닫고 좀 더 잠을 청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아침 먹으라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보니 벌써 일본친구들이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어제도 피곤했을텐데..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해준 일본친구들이 너무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특히 Hajime의 부시시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년에 우리 집에서 잤을 때도 우린 똑같았었는데..^^ 말이 안통해서 바디랭귀지밖에 못했던 우리.. 이제는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사이가 된 느낌이었다. 아침을 먹고 씻고, 오늘 할 일을 준비하였다. 아침스케쥴로 오늘 여기 시장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 더보기
정현이의 일본여행기-2 우린 비행기를 타고 날아 2시간 조금 넘은 12시 30분에 센다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 안내방송으로 날씨가 27℃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우리나라랑 날씨는 비슷한 것 같았다. 우린 비행기에서 내려 차를 타고 쯔루오까로 향했다. 공항에서 나카타 선생님이랑 유카를 만났다. 나카타 교수님은 얼굴만 아는 분이지만, 유카는 작년에 친하게 지낸 선생님이었다. 지금까지 종종 연락을 하는 친구같은 사람!! 너무 반가웠다. 나는 작년에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사람들 가이드 역할을 했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지고, 그들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난 그때가 생각나며 그리워졌다. 그리운 사람들과 그리운 그시절과.. 다시한번 느끼고 싶어서.. 그리고 더 많은 일본을 느끼고 싶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