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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이탈리아 세번째 여행(신혼여행)

현이진이의 신혼여행기-세째날/바티칸투어 그리고 신부님 뵙기

이태리시티투어에 신청해서 바티칸투어를 하였다.

4년전에 유로자전거나라에서 받아보고, 두번째로 받는 것이었다.

박규성 신부님의 소개로 이태리시티투어라는 곳에 신청을 해서 받아보았다.

반일투어~~!! 하루종일 보는것이 아닌, 조금은 짧은 시간에 임펙트 있게 감상하는 것이었다.

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지하철을 타고, 모임장소로 향했다.

예전에 유랑에서 신청했을때에는 치프로역에서 만났었다.

그런데, 이태리시티투어는 치프로역이 아닌, 그 전 역인 오따비아노역에서 만나 모여 이동하였다.

공인가이드이기때문에,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단축되어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공인가이드이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한 경로로, 핵심만 찝어주는 알찬 시간이었다.

12월 8일 세계적인 행사가 있어, 바티칸 내부에 약간의 공사와 미술작품 복원하는 곳이 많았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함께한 내 아내가 괜찮기를 바라며~~^^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투어가 끝나는듯 했다.

우리는 신부님을 만나기로 했기때문에, 2시에는 꼭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왜냐하면, 로마는 오후세시까지 점심을 운영하는 식당이 많다. 그리고 잠시 클로우즈~~~ 아마도 저녁을 준비하는거겠지??

마지막 코스로 성베드로 무덤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그때 시간이 2시가 넘어가서 우리는 가이드님께 인사하고, 수신기를 반납하고 신부님을 만났다.

성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만나 기쁨의 인사를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여전하시군요 신부님!!^^

우리는 피자가 맛있는 집!! 구스피자로 향했다. 위치는 베드로성당근처 5분거리??^^

올초에 왔을때에도 아주 맛나게 먹었었는데.. 일인당 피자한판과 맥주 500cc 한잔씩!!

얇은 맛난 피자였는데... 그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맛있음에 기대되었다!!ㅋㅋㅋ

신부님께서 미리 예약을 해 놓으셨다. 우리는 3시까지 먹어야 했기에 조금은 빨리 먹었다.

미사를 해야했기에 맥주대신 까스물~~~ㅋㅋㅋ그래도 맛있었다.ㅎㅎㅎ

 

우리는 이제 미사보러 고고씽!!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짐을 바티칸 입구에 맞기고 왔다.

그 짐은 바로, 한국에서 가져온 부르스타와 소주 20병!!

소주를 백팩에 넣어오는데, 소주만 24킬로 군장이었다..ㅋㅋㅋ

그래도 드시고 좋아하실 신부님들을 위해 기쁜마음으로 가지고 왔다~~^^

다시 바티칸 입구로 갔다가 숙소를 가야했다.

가는길은 생각외로 많이 멀었다. 집으로 향하는데 비까지...ㅋㅋㅋ 한 40분을 걸었던것 같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비가 와서 조금은 빠른걸음으로 숙소에 도착!!

그리고, 우리는 미사를 드렸다~~^^ 신부님께서 우리를 위해 미사를 집전해주셨다.

셋이 함께하는 미사!! 신부님 기숙사 1층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올초에 왔을때에는 단 둘이 신부님 방에서 미사를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단 둘이 아닌, 셋이서 미사를 드린다.

이제 나에겐 혼자란 없다!!^^

조용한 가운데 하느님 말씀, 신부님 말씀을 들으며,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느님 감사합니다~~^^

 

미사를 드리고, 우리는 약간의 시내투어를 하였다.

나폴리광장, 판테온, 포폴로 광장...

시간이 남아 포폴로 광장의 분수대?앞에서 앉아있는데,

어떤 흑인남자가 꽃을 들고 다가왔다. 그리고 꽃을 주었고, 잠깐 받았다가 간신히 돌려주었다.

공짜가 아니었다~~ㅋㅋㅋ 신부님께서 기지를 발휘하셔서 바로 돌려주고, 이태리어로 뭐라뭐라 하셨다..(우린모름)

그 사람은 화를 내며 물에 그 장미를 적시고는 다시 다른사람한테 다가갔다.

절대 받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꽁짜로 주는것처럼 하고, 아름다워서 준다고 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말한 후, 어울린다고 하고나서는, 꽃을 받으면 계속 그곳에 서있으면서 바라보고.. 돈줄때까지..ㅋㅋㅋ 돈주기 전까지 절대 안간다고..

한국말 알아들을 줄 아는 외국인이었으면, 내가 확 그냥, 막그냥..ㅋㅋ 어디서 술수를...ㅎㅎㅎ

우리는 좀 더 앉아있다가 저녁 7시가 되지 않았지만, 그냥 그곳으로 향했다.

역쉬~~ 문은 열지 않았다. 정말 7시부터 열었다..ㅋㅋㅋ

우리는 주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그 곳에 갔고, 그때 마침 문이 열려 들어갈 수 있었다.

 

신부님께서 추천해주신, 그리고 예약해서 들어간 곳!! 그 레스토랑의 이름은,

이름이...^^;; 포폴로 광장 가기 두블럭전에 우회전해서 들어간 후, 왼편에 있는거였는데..^^;;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가지를 못하는 곳이었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 사람이 없는듯했는데, 얼마 후 자리가 꽉~~참!!

신부님께서 여러가지음식을 시켜주셨다!!

먼저 부르스게따(밥먹기 전에 먹는것!!)로 라비올리 만두를 먹었다.

리꼬타 치즈가 들어간 아주 맛난 만두였다.

그리고, 파스타도 먹고, 등등 여러가지!!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사주신다고 하셨지만, 점심도 사주셨고, 그래서 저녁은 내가 사드리려고 했는데.. 몰래 계산하려고 했는데, 몰래 계산하는 방법을 몰라서리... 한국은 카드 그냥 주면 되는데...^^;;

결국 계산은 신부님께서 하셨다.

신부님은 돈도 없으신 분인데.. 유학하시느라고 힘드실텐데... 죄송스러웠다.

그치만, 기쁜마음으로 사주셔서 기쁜마음으로 쬐끔 부담가꼬 먹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신부님~~

 

우리는 그렇게 저녁을 먹고, 신부님과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우리는 맛있음과 배부름이 가득한 몸을 이끌고 간신히 돌아와서 쉬었다~~ㅋㅋㅋ

즐거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