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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미국(뉴욕 & MSU)

촌놈의 맨하튼 여행기 6

나는 엠파이어를 내려와서 어딜갈까 고민 하다가 코리언타운에 가기로 했다.

32st.라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Ave.가 조금 차이가 나긴 했지만..^^

한국간판이 많이 걸려있었다. 안에 들어가 보려고 생각을 했다가 관두었다.

한국가면 실컷 볼 거리였기 때문에..ㅋㅋ 그리고 별로 볼만한 것도 없었다.

난 그냥 휙 하고 지나간 뒤에 잘 곳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호스텔, 갈만한 호스텔이 manhattan in hostel이 있었다. 난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내가 있는곳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만약에 비싸거나 맘에 안들면 어제 잤던 곳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겸사겸사 가보았다. 거의 서쪽 끝에 있는 것 같았다.

center의 중심가를 지나고 변두리를 지나다 보니 인적도 뜸하고, 어두웠다.

부랴부랴 걸어서 드디어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주인이 한국 사람이었다.

한국사람이 주인인지, 아님 아르바이트를 하는건지.. 내가 한국인이냐고 한국말로 묻는걸 보니 틀림없는 한국사람이었다.

나는 속으로 깎아줄 줄 알았다. 그러나 가격은 냉정했다. 37달러.. 어제의 거의 두배가 아닌가..

난 방 있냐고 물어보고, 좀 더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오게되면 오겠다고 하고, 언능 그 곳에서 나왔다.

그리고 어제 묵었던 그곳을 향해 가기로 마음먹었다. 6시 30분정도 되었는데, 벌써부터 가기가 아쉬웠다.

난 다시 시내로 나왔다. 힘들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았지만, 꾹 참고 걸어갔다. 지금와서 느끼는 거지만,

그곳에 안가길, 그곳의 가격이 비싸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만약 그곳이 20달러정도였다면, 난 그곳에 들어가 쉬었을지도 모른다. 짐 정리하고 다시 나왔을 수도 있지만..^^

좋게좋게 생각하자!!^^ 아무튼, 인터넷이랑 가격이 비슷한거 같았다.

근데, 원래 Jazz on the hostel도 가격이 그렇게 나왔었는데, 정말 뜻밖이었다. 나야 뭐 좋지만..^^

아무튼, 난 다시 downtown을 향해 왔다.

 

 

저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노란빛과 붉은빛을 띄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름다웠다.

나는 길에 서있는 어떤 아저씨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찍으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사진이 디게 멋있을 거 같았다.(그러나 나중에 보니 흔들렸음!!ㅜ.ㅜ 잘 좀 찍어주시지..흑흑..)

난 34st에서 다시 위로 올라갔다. 42st에서 지하철을 탈 계획이었다.

중심가 구경을 하고 그리고 가기로 생각했다. 밤이 되니 길이 새로웠다.

낮의 분위기와는 딴판이었다. 라디오시티 간판에 불이 번쩍이고, 여기저기서 네온싸인이 번쩍번쩍 거렸다.

난 이 거리를 느끼며 힘든것도 잊고, 열심히 걸어갔다. 들어가보고 싶은곳도 있었지만, 시간상 갈수가 없었다.

돈도 얼마인지도 모르고.. 얼마쯤 걸었을까?? 갑자기 다음블록 건물에 뿔같이 생긴 큰 것에서 불이 밝아졌다 안밝아졌다 했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날 불렀다. Sir~~!! 나는 대답했다. yes~~!! 알고보니 거지였다.

치.. 주머니를 살펴보니 동전이 많이 있었다. 내먹을 것도 없었지만, 그래두 조금 기부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법 많은 돈이었던거 같다. 잘못 집었나부다..ㅋㅋ 큰 동전만 잘못 집었나부다..^^

돈을 드리고 뿔난건물이 뭐하는데냐구 물어봤다. 잘 모른다고 했다. 나는 다시 타임스퀘어를 물어보았다.

다음 블록이라고 친절히 답해주었다.^^ 가까워졌음에 힘이 나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얼마후.. 이게 웬일인가??

낮에 봤던 타임스퀘어 거리랑은 완전 딴판이었다. 낮에 내가 잘못왔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삐까뻔쩍했다. 수많은 네온싸인에, 전광판에.. 거대한 LG, Samsung 전광판을 볼 수 있었다.

너무 불빛이 다양하고, 네온싸인과 전광판이 많아서 어지러울 정도였다(조금 과장하면..^^)

나는 그 근처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장난감 가게의 불빛이 눈에 들어와 그곳에 들어가보았다.

Toy us ...아무튼 이런 상점이었는데, 그곳엔 아이들 장난감만 팔고 있었다.

안의 중간에는 에버랜드가면 아이들 해바라기처럼 도는 비행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줄 서서 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레고가 있었는데, 레고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만든 것이 있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다 레고 블록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 위에서 고릴라가 매달려 울부짖고 있었다.

생각같아선 사서 집에다 나도 만들어놓고 싶었지만, 내가 그걸 할 시간이 어디 있으랴!!^^

난 원래 장난감 진열하고, 로봇합체하고 분리하고.. 그런 장난감 좋아하는데..^^

예전에 그레이트다간 로봇 6만원주고 살까말까 고민하던 생각이 들었다. 애들 장난감이지만, 멋있어서..^^

조카들 선물 사줄려고 돌아다녔지만, 마땅한게 없었다. 난 잠깐동안 구경만 하고 다시 나왔다.

시간이 8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내가 가려는곳은 살벌한 곳 아닌가..

지금도 늦었지만..^^ 난 슬슬 갈 준비를 하고, 한번 더 그 거리를 느끼고, 지하철을 차고 어제 묵었던 숙소를 향해 왔다.

지하철에서 정말 지쳐있었다. 갑자기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더 힘이 쭉 빠지는거 같았다.

103st.에서 내렸다. 첫날 갈때는 그다지 먼 거리 같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나올때만해도 이렇게 먼 것 같지 않았지만, 정말 멀었다.

아마 지쳐서 그런 것 같았다. 호스텔에 도착하고, 다행히 잘 자리는 있었다. 그러나 같은 자리는 아니었다.

로베르토랑 같이 얘기해야 하는데.. 왔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이번엔 1층이었다.

침대도 1층..^^ 난 짐을 놓고 전날 묵었던 방으로 같다. 다행히 문이 열려 있었다. 로베르토는 자고 있었다.

슬쩍 깨우니 일어났다. 몇분 정도 얘기를 하고, 로베르토가 자고 있던 중이라 많이 말 시키지 않고

내일 아침에 같이 아침먹으며 이야기 하기로 했다. 난 1층으로 돌아왔다. 어제 3층에서의 분위기와는 달랐다.

아무도 없었다. 조금 후에 안 사실이지만, 1층은 혼숙이었다 남녀가 같이 여행 왔을 때, 지내면 좋을 거 같았다.

걱정도 안해도 되고..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갑자기 남녀가 같이 목욕탕 갈 때가 생각이 난다.

시간 정해놓고, 그때까지 나오기..^^; 조금은 불편하다.. 그러나 여긴 같이 계획하여 움직이기 좋을 것 같았다.

나도 나중에 배낭여행 여자친구랑 온다면, 이렇게 자는것도 좋은 것 같다.

아니지.. 둘이 이 돈이면 콘도같은 곳이 더 낫겠지..^^ 아무튼, 난 잘 준비를 하고, 준비하다가 심심해서 사진 한방 찍고,

다리가 낼 아플 것 같아 조금 주무르고, 그리고 난 후, 난 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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